
[뉴스클레임]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1979년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에 의해 제정된, 실험동물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실험동물이 희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물실험반대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마리 이상이 동물실험에 의해 희생되고 있으며, 2021년 국내에서만 488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으로 목숨을 잃었다.
동물보호단체는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동물실험이 의학과 과학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 E등급의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고통 E등급의 동물실험은 동물들에게 심각한 고통과 통증을 유발하지만, 연구의 순수성 확보라는 미명아래 고통과 통증을 완화시키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며 "마취제나 진통제 없는 외과적 시술은 동물에게 끔찍한 고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동물실험의 40%가량이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이다. '중증도 이상의 고통 억압'을 주는 D등급 실험 역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즉각 중단돼야 하고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해 의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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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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