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집회 참석자들이 공무원보수위에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노총
26일 오후 집회 참석자들이 공무원보수위에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노총

[뉴스클레임]

거센 비가 내려도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손에는 우산 대신 '보수위는 답하라', '밥값 1만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들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임금 정액 인상 쟁취! 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2024년 임금 요구안으로 ▲기본급 37만7000원 정액 인상 ▲정액 급식비 8만원 인상(한 끼 1만원)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공노총은 "실질임금이 대폭 하락해 공무원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이어 물가 폭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질임금의 복원과 생활안정을 위한 임금인상이 절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공무원 증후군'이라는 말도 생겼다. 어렵게 공부해 공무원이 됐는데 처참한 현실 때문"이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걸고 이번 보수위원회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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