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이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은 예비교사 1200명의 연서명을 발표했다.


교대련은 16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죽음은 교사의 힘듦을 교사 개인에게 해결하도록 책임을 미룬 정부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 이후 예비교사들은 각 캠퍼스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 연서명을 하는 등 추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교사들은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전국 어느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것은 이 사건이 개인사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또 "사건 이후 교육 현장의 바람과 달리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대안 논의는 전무하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학생,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와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가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를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교대련은 "교사와 학생 인권이 모두 더 존중받아야만 더 나은 교실,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다. 예비교사들은 10차례에 걸쳐 학교에 도움을 요청해도 혼자서 힘듦을 떠안아야 하는 학교와 사회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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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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