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이용자 71.6%, 저렴한 앱마켓서 구매할 의사 있어
소비자원 "미성년자 보호 위한 인앱결제 한도 신설 등 필요"

[뉴스클레임]
앱마켓 3사에서 모두 유통 중인 인앱구매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앱마켓 간 최대 76.9%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앱마켓 3사에서 모두 유통 중인 84개 인앱구매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구글은 원스토어보다 최대 59.0%, 애플은 최대 76.9%까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앱마켓 3사 가격 비교의 조사 대상은 앱마켓 3사(18개 앱)의 인갭구매 상품 84개입니다. 조사내용은 앱마켓별 인앱구매 상품 가격 비교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인앱구매 상품 84개의 평균가격은 애플이 26,714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어 구글 26,396원, 원스토어 24,214원 순이었습니다.
원스토어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애플은 10.3%, 구글은 9.0% 더 높았습니다.
구글과 원스토어의 상품 가격을 비교하면, 42.9%(36개/84개)는 구글이 비쌌으며, 나머지 57.1%(48개/84개)는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가격은 최소 200원에서 최대 3만2900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구글 인앱구매 상품 중에는 원스토어보다 최대 59.0% 비싼 상품도 있었으며, 10.0% 이상 비싼 경우가 39.3%(33개/84개)였습니다.
애플과 원스토어의 상품을 비교한 경우, 63.1%(53개/84개)는 애플이 비쌌고 나머지 36.9%(31개/84개)는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가격 차이는 최소 100원에서 최대 3만5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인앱구매 상품 중에는 원스토어보다 최대 76.9% 비싼 상품도 있었으며, 10.0% 이상 비싼 경우가 53.6%(45개/84개)였습니다.
최근 1년간 인앱구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는, 436명(43.6%)이 동일한 인앱결제 상품이 앱마켓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의 OS에 따라 앱마켓 접근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콘텐츠 등을 구매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881명(88.1%)이 부당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500명 중 358명(71.65)는 앱 재설치 등의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앱마켓에서 콘텐츠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마켓의 결제 관련 만족도에 대해서는 ‘인앱구매의 용이성’은 3.36점으로 높았습니다. ‘환불 기준’(2.89점), ‘환불 신청 절차의 편의성’(2.86점), ‘인앱구매 상품 가격의 적정성’(2.76점)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인앱결제 한도 신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2020년~2022년) 모바일 게임 관련 대금 취소·환급 거부 피해 323건 중 222건(68.7%)는 ‘보호자의 동의 없는 결제’로 인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의 경우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환불 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상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약철회 제한 사유 이외에는 구매 후 7일 이내에 소비자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인앱결제 48시간 이후에는 개발자에게 직접 환불을 문의하도록 하고 있어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청약철회 기간을 명시적으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문 취소로 환불받은 적이 있는 앱이나 게임을 구매한 경우는 환불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전자상거래법'에 정한 청약 철회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소비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환불정책 개선 ▲미성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습니다.
주요기사
- 철도노조, 나흘간의 총파업 돌입… 양대노총 공대위 "지지"
- 최고의 명절복지는 ‘두둑한 보너스’… 45%는 “없다”
- [잡채기 칼럼] 어두운 ‘청년의 날’
- 효성, 서울에너지공사와 '수소 충천 인프라 및 청정수소 발전 협력' 협약
- 민주당 "일본 정부가 언제 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들께 공식 사과?"
- 국민의힘, 북러 정상회담에 "악마의 거래"
- 서울시 사각지대 쪽방 실태는…[쪽방주민 지원대책 마련 요구]
- "공공이 책임지겠다더니, 중도에 돌봄 해체… 참담"
- 사각지대 쪽방에 공평한 지원을
- 삼성, 추석 맞아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
- 정규앨범 앞두고 홍지윤 또 '기부 선물'
- '의리의' 송가인, 바쁜 행보에도 콘서트 게스트 출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