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해결 촉구"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전장연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장연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전장연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장연

[뉴스클레임]

23년 전 지하철 오이도역 추락 참사후 서울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역 선로를 점거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다시 한 번 서울역을 찾았다. 이들은 23년이 지나도 리프트에서 추락해 죽어간 장애인들에 대한 공식사과를 하지 않는 서울시를 규탄했다.

전장연은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23년 전 우리는 서울시에 대한 리프트 추락참사 공개사과, 모든 지하철역사에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공식사과도, 지하철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 100% 설치도 여전히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23년을 지하철 승강장에서 머물며 장애인들의 정당한 기본적 권리를 외쳤다"며 "이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 책임은 사라지고, 지하철에서 외쳤다는 이유로 '전장연 죽이기>'를 위한 차별과 폭력, 혐오가 가득한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년을 기다린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답이 없다. 오세훈 시장에게 '전장연죽이기'를 멈추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요구한다"고 했다.

전장연은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음울한 암흑에 휩싸인, 오로지 전쟁 만이 있는 그림다크(Grimdark)다. 우리는 오세훈 시장의 '그림다크'에 맞서 비관과 불신을 몰아내는 '호프펑크'이다"라며 "출근길 지하철 행동은 비관과 불신을 몰아내고 ‘함께 싸우면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는 낙관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호프펑크’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을 향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그림다크’가 아닌 ‘호프펑크’를 선택해서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거주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림다크’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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