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진료지원인력 시범 사업 환영"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 사진=대한간호협회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 사진=대한간호협회

[뉴스클레임]

전공의 대거 이탈로 진료현장의 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대한간호협회가 정부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28일 성명을 내고 "최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최근 의료현장에선 의사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를 떠나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가족이 무너지는 지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아무리 그럴듯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생명을 저버리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과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의료인이 환자를 저버리는 행위는 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들의 무책임으로 의료의 중심축이 사라진 혼란스러운 상황은 간호사들의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업무는 과중되고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고통스러운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우리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정부가 나서서 간호사 보호 체계를 마련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시범사업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후 법으로 제도화돼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을 보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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