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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과 6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총선 사상 최고 투표율이 기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565개 투표소에 진행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1.28%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중 1384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20년 21대 총선의 26.69%보다 4.59%포인트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에 비해서도 19.09%포인트 올랐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사전투표로는 처음으로 30%를 넘었다는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선거 당일인 10일까지 이런 열기가 이어진다면 21대 총선 투표율 66.2%를 넘어 70%에 가까운 총선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또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한다. 또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자신의 한 표가 나라의 향방을 좌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는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오만하고 부도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이 분노와 심판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여러 평가가 오가고 있지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할 수 있다. 

이제 이틀 앞이다. 남은 건 10일 본투표이다. 유권자는 '나쁜 정치'를 하려는 후보자들을 솎아내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선택할 후보가 없더라도 보다 더 진정성 있는 후보를 선택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접전 지역에서 단 몇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상황을 여러번 봐오지 않았는가. 그만큼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도, 나라고 바뀔 수 없다. 저조한 투표율이 무책임한 정치를 만든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방향을 위해 유권자의 최대 무기를 행사해야 한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본투표까지 높은 투표율이 이어져야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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