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 4·27 파업선포
마느토조 "한국 법 무시하는 코스트코 규탄"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열린 '코스트코지회 4.27 파업선포 기자회견'. 사진=마트노조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열린 '코스트코지회 4.27 파업선포 기자회견'. 사진=마트노조

[뉴스클레임]

코스트코 노조가 오는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 파업과 광명점 본사 앞 파업대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 2월 4일 1차 총파업에 이는 2차 총파업이다. 

마트노조 크스트코지회는 2020년 설립된 국내 코스트코 유일의 노동조합이다. 코스트코지회는 설립 후 현장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회사와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회사의 노조혐오와 무시로 인해 4년이 되도록 단체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정리업무를 하던 청년 노동자가 폭염으로 사망하고 산업재해로 인정됐지만, 코스트코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조민수 대표와 코스트코에 대한 중대재해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되지도 않고 있다.

코스트코지회는 "폭염 산재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섭 결렬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교섭이 재개됐지만 코스트코는 교섭자리에만 앉아 있을 뿐 제대로 된 교섭을 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인내하며 교섭에 임해왔지만 코스트코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에 파업대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정민정 수석부위원장은 "코스트코의 행태와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다르지 않다. 노동자 서민을 외면하는 정권을 유지될 수 없으며, 코스트코코리아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노동자와 노동법을 무시하고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기만 하는 기업이 이 땅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를 탄압하던 까르푸는 결국 한국에서 철수했다. 코스트코코리아라고 예외일수 없다. 코스트코의 변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코스트코를 바로잡기 위해 27일 코스트코 멈춤의 날을 진행한다"며 "한국의 법을 무시하고, 한국의 직원들을 노예 취급하는 코스트코를 규탄해 달라"며 코스트코 노동자들과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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