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서울대병원 비대위·대한의사협회 휴진 결정 규탄"

[뉴스클레임]
"환자에게 2024년은 고통 그 자체입니다. 환자들은 각자도생을 넘어 각자도사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에 동참하는 가운데 환자단체들이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무기한 휴진 결정을 규탄한다"며 휴진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중증아토피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들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에게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상황에서 위태로운 법적 지위 하에 일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국회는 의료인 집단행동 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는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교수 투표를 거쳐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의료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의료진의 연이은 집단 휴진·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울대병원 비대위의 전면 휴진 발표에 대해 "환자들에게 크나큰 상춰를 줬다. 이제 우리는 '좋은 의사'는커녕, 그냥 '의사'조차도 볼 수 없을지 모르는 국민에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지만, 다시 생기더라도 환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야 한다. 전면 휴진과 무기한 휴진으로는 결코 이 사태를 타개할 수 없고 재발을 방지할 수 없다. 재발했을 때 대비책도 도모할 수 없다"면서 무기한 휴진·전면 휴진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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