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올바른 의료개혁' 촉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공의료 강화의 날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공의료 강화의 날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개최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병원의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가 올바른 의료개혁이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공공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공공의료 강화 ▲공공의료 기능 정상화 예산 편성·확대 ▲공공병원 의사 인력 확충 ▲착한 적자 국가책임제 시행 ▲공공의대 설립 및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주요 구호로 외쳤다.

이들은 "지금 감염병전담병원 역할을 한 전국의 지방의료원 노동자들이 회복기 지원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것은 지방의료원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오기 전까지 공공병원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기에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지금 지역의료․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정부가 말하는 의료개혁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한 공공병원의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실행력에 의해 판가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영웅'으로 칭송받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장기간 코로나 전쟁을 치르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공공병원에서 언제까지 희생을 강요받아야 하느냐"라고 물으며 올바른 의료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공공병원이야말로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공공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 공공병원을 살리고 올바른 의료개혁을 쟁취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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