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조선 인조 임금 때 왜구가 유구국을 공격, 그 나라의 임금을 생포해갔다. 그러자 유구국 태자가 보물을 배에 싣고 가서 구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배는 제주도에 이르고 말았다.
유구국 태자의 보물은 ‘주천석(酒泉石)과 만산장(漫山帳)’이라는 귀한 것이었다.
주천석은 네모난 돌덩이로 가운데가 움푹 파였는데, 맹물을 담아두면 ‘아름다운 술’로 변하게 하는 보물이었다. 만산장은 거미줄에 약물을 섞어서 짠 장막으로, 작게 펼치면 한 칸, 크게 펼칠 경우는 큰 산을 덮을 수 있는 보물이라고 했다. 또 만산장을 펼쳐놓으면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새지 않는다고도 했다.
제주 목사가 이 진귀한 보물을 조선에 바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자기 나라의 임금을 구출할 보물을 넘겨줄 수는 없었다.
제주 목사는 군사를 동원해서 압수하려고 했다. 붙들릴 지경에 이르자 유구국 태자는 보물을 바닷속에 던져버렸다.
유구국 태자는 그러다가 살해당했고, 군사들은 결국 보물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택리지’에 나오는 얘기다.
서울 잠실야구장에 돔구장을 짓는 동안 프로야구 경기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이다. 야구장 건립공사를 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구단이 홈경기장으로 쓰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돔구장은 오는 2032년 3월이 되어야 개장된다고 했다. 공사 기간이 간단치 않은 것이다.
그래서 뒤져보는 유구국 보물 ‘만산장’이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덮을 수 있고, 비도 새지 않는 만산장’을 펼쳐놓으면 돔구장 정도는 순식간에 설치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제주 목사가 바치라고 요구하지 않고, 빌려달라는 ‘테크닉’을 발휘했더라면 만산장은 오늘날에도 존재했을 뻔했다. 그랬더라면 잠실 돔구장쯤은 시간 들이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만산장을 조금 개량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아이언돔’이다. 우리 군이 2029년까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 ‘만산장 돔’은 방위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산장의 용도는 더 있을 수 있다. ‘방탄용’이다.
지금 정치판은 ‘방탄 논쟁’이 요란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방탄’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최고위원 출마도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방탄’을 경고하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놓고도 ‘윤 대통령 부부 방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야 모두 ‘방탄용 만산장’을 쳐놓으면 상대 정당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그런 결과 무의미한 공격을 포기하면 정치판이 그만큼 조용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제주도 근해를 뒤져서 만산장을 건져내면 어떨까.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고, 정치판 방탄도 가능할 다용도여서 아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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