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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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내수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치 2.6%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지만,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6%보다는 낮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2.7%에서 2.6%, 씨티는 2.5%에서 2.4%,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3%, JP모건은 2.8%에서 2.7%로 각각 낮춘 바 있다. 스위스의 UBS자산운용의 경우는 당초 3%를 제시했다가 2.3%로 크게 낮췄다.

KDI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 5.6%보다 크게 높인 수준이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1.8%에서 1.5%로 낮춰잡았다.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2.2%로 잡았던 설비투자 증가율도 0.4%로 뚝 떨어질 것으로 봤다.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건설투자만 감소 폭이 0.4%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부진은 고용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서비스업 등의 고용이 부진해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2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 종전 전망치 2.6%보다 0.2%포인트 낮게 잡았지만, 중동 지역의 정세가 유동적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DI는 또 미국의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5, 그동안 열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비상을 떼고 경제장관회의로 바꿨었다. 경제 상황을 위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제가 비상이라는 야당의 공격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는 마음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한편,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이 2.1%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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