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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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짠맛은 변치 않는 부동성으로 신의 속성에도 비유된다. 

음식에서 소금은 맛을 내는 필수적인 재료지만 과해도 음식을 망친다. 그만큼 간을 맞추는 일은 음식의 전부일 수도 있다. 

홍대 소금제면소의 시오(소금) 라멘을 먹은 뒤부터 맑은 국물의 인이 박혀 버렸다. 

첫째가 휴가 복귀를 하면서 소금 라멘을 먹어야 한다며 단골집이라는 합정동 ‘멘야준麵屋純’을 찾았다. 여기도 닭과 해산물 육수에 소금간인데 프랑스 토판염과 안데스 호수염,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쓴다. 

메뉴는 시오와 소유, 좀 더 진한 블랙소유로 심플하다. 

시오라멘 국물이 맑고 간도 좋았지만 닭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만 하지만 건강한 끝맛으로 무난하게 넘어간다. 

소유라멘은 연한 우스쿠치간장을, 블랙소유에는 진한 중국 간장도 추가로 쓰고 있다. 

좌석은 다찌에 10석, 창 쪽에 2석짜리 테이블이 있고 태블릿 주문 후 바로 음식이 나오는 방식이다. 

오뚜기부대 군복을 보고 사장님이 같은 출신이라며 콜라까지 서비스로 주셨다. 

얼마 전 연남동에 2호점을 내셨다는 젊은 사장님, 라멘만큼 인상도 참 좋으시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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