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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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50년쯤 된 한도는 냉동 삼겹살과 차돌 두 가지만 한다. 과거에야 먹을 게 없어 먹었다지만 이젠 뉴트로 열풍을 타고 질 좋은 고기를 일부로 얼려 먹는 시대다. 

한도 냉삼은 단골들도 많고 종로3가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아 늘 붐비는 집이다. 

냉삼은 얇을수록 식욕을 돋구다 보니 한번은 방송에서 진짜 대패로 고기를 깎아 구웠을 정도다. 

원래 대패삼겹살은 백종원의 첫 식당인 원조쌈밥집의 인기 메뉴였고 상표 등록권자기도 하다. 성분의 60%가 지방인 삼겹과 30여 가지 야채쌈은 아주 영리한 조합이었고 지금의 백종원을 만든 출발이었다. 

한도는 질 좋은 냉장고기를 일정 기간 숙성 후 얼리는데 실제 구워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여기 오면 늘 냉삼으로 시작해 차돌을 중간에 먹은 뒤 끝에 한 번 더 냉삼을 즐긴다.

이곳 냉삼은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 차돌보다 식감이나 고소함이 더 좋다. 

찌개나 국물은 없지만 계란을 넣어 마무리한 볶음밥은 그 아쉬움을 상쇄시켜 준다. 

이 집 김치는 그냥도 맛있지만, 돼지기름에 구우면 더 맛이 난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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