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입학 대한 총학생회 대자보 개시
성신여대 총학생회 "성신여대 방향성, 학생들에 투명하게 공유·소통해야"

[뉴스클레임]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재학생, 졸업생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신여자대학교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입학에 대한 반발이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여일하게’는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일 성신여대 입학관리실에서 게시한' 2025학년도 전기 외국인 특별전형 신·편입학 모집요강'을 통해 교내에 국제학부 소속 외국인 남학생이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본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우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적으로 결정해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이러한 중대 사안을 학교 본부의 안내가 아닌 자의적인 해당 문서 열람을 통해섬나 접할 수 있었다"면서 "언제까지 본교 방향성에 관한 주요 정보들을 본부와의 상호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를 통해 알아야만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는 1만명의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히와 반드시 소통해야 함에도 이를 철저히 배제하고 주요 학내의제 결정에 있어 독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자주성신의 가치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행위임이 자명하다. 학우들의 권리 보장은 곧 본교의 정체성이다. 주요 학내 의제에 묵묵부답으로 임하는 학교 본부의 행태에 있어 통탄스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학교 본부는 성신여대 방향성을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유·소통 ▲여대 존립 이유 해치는 남성 재학생 수용 중단 ▲여대 본분을 직시하고 학생 존엄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역사 속 여대 설립은 여성의 교육 확대를 보장 받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며, 오직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임에도 그 존재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망각한다면 성신은 주인을 잃은 학교에 그칠 뿐이며, 동시에 우리는 저마다 주체성을 잃은 객체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교 본부는 오직 여성만을 위한 여대의 목적을 직시하고 학우들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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