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일본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베스트 사진전 ‘다시 돌아본 한국’이 인사동 갤러리 안터의 정식 개관전으로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 밖에도 품절됐던 사진집 '격동 한국 50년'도 재발행 된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1964년 7월 14일 처음 김포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금까지 100여 차례 한국을 드나들며 ‘한일회담 반대 시위, 베트남 파병, 미군 기지촌, 청계천’ 등 격동의 한국사를 사진으로 포착해 왔다. 구와바라 시세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본의 수은 중독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을 촬영하여 일본사진비평가협회가 주는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2년 동강사진상을 받았고 2014년 일본의 권위있는 도몬켄사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진전을 위해 방안 해 19일 갤러리 안터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갖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경제성장과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하며 “한국이 걸어온 반세기 역사의 몇몇 굵은 마디마다 발로 서서 입회하였고, 내 눈과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목격해 온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미술 사진과 예술 사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았는데 최근에 와서 다큐멘터리에도 많이 관심을 두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갤러리 안터 전시 외에도 현재 제1회 ‘대전국제사진축제’가 열리는 ‘대전예술가의집’에서 13일부터 24일까지 그의 사진이 전시되고,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노무라 모토유키’ 그리고 ‘홍순태’ 등과 함께 11월 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1960년대 판자촌 풍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