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 넘게 김건희 특검을 요구한 수십만 명에 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아예 귓등으로 듣는지, 대놓고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몰락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썼다. 김건희 특검법만 세 번째 거부권이고, 임기 2년 반 동안 모두 스물다섯 번째 거부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 이후 이렇게 거부권을 남발한 대통령은 처음이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주권자 국민을 무시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의원들도 잘 판단하시길 바란다.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의원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집단 기권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게 사실이라면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사실상 공개투표 아닌가. 국민의힘은 의원들 입틀막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 맹세할 생각 말고, 국민의 뜻에 따라 찬성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압도적 국민의 명령을 외면한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몰락할 일만 남는다. 정권과 동반 몰락할 것인지, 국민의힘이라도 살아남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도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공존·공생 하는 길은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한동훈 대표 본인이 잘 알 것이다"라며 "'토사구팽(兔死狗烹)'이라고 했다. 토끼사냥이 끝난 사냥개 신세가 되어 절멸할 것인지, 민심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 표결하고 차별화를 꾀하며 독자생존 할지 결단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을 반대하면, 국민께서는 한동훈 대표에게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동일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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