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뉴스클레임]

그간 2년 넘게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대통령 놀이를 하더니, 대통령 놀이의 정점으로 계엄을 내려 나라를 엎어버리려다가 자기 뜻대로 못하고 도리어 '내란 수괴'라는 이름을 얻은 대통령. 이런 경우를 자기 꾀에 자기가 속아 넘어갔다고 해야 하나? 도끼로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었다고 해야 하나? 둘 다인가…

국회에서 의결하면 바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데에 재미를 붙여서 그랬을까나. 국회에서 계엄 해지 의결하면 그것도 바로 거부권 행사하면 되는 줄 알았을까? 기가 막힐 노릇이다.

별호 '국민의 짐인' 어떤 정치 무리들도 염치고 체면이고 없기는 마찬가지. 거기 어떤 자는 속이구라 불리는 6.29 때의 노태우 흉내를 내며 왔다갔다 하는데 자신이 금세 2인자가 되는 줄 알았을까?국민을 놀리고 속인 자가 2인자? 그의 정치 생명도 끝날 듯.

그가 자기와 같은 성바지인 총리와 대통령의 권한을 둘이서 나누어 행사한다는 공동담화를 발표했단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아무도 둘한테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 내란 수괴가 위임했을까? 대통령 놀이한 그도 그럴 수는 없다. 그가 탄핵을 당해서 대통령 자리에 없을 때라야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적법하게 권한을 위임 받을 자가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중국의 문인 루숸은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면서 물에 빠진 개는 더 패야 한다고 했다. 임어당 등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물에 빠진 개는 패지 말자고 했다. 그러나 루쉰은 물에 빠진 개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고, 그들이 페어를 주장한다면 그때 페어플레이를 실천하자고 했다.

루쉰 보기에, 개혁의 반대자들이 개혁 찬성자들을 공격할 때는 조금도 느슨하지 않고 혹독한데, 개혁자들은 꿈속에 빠져 손해 보는 짓들을 한다고 했다.

우리 역사가 자꾸 뒤로 돌아가는 것도 어쩌면 개혁자들이 꿈속을 헤맨 탓도 있다. 일제 부역자, 유신 부역자, 독재 부역자 들을 화해라는 명분으로 용서하고 어물쩍 넘어간 탓에 지금도 힘들다는 생각!

이번에는 좀 다르겠지? 내란 수괴와 공범들에 대한 철저한 응징이 있겠지?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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