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8 여성파업 선포
"돌봄공공성 확보 등 쟁취 위해 여성파업 전개"

4일 오전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2025년 3·8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 사진=2025 여성파업
4일 오전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2025년 3·8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 사진=2025 여성파업

[뉴스클레임]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이하 3·8 여성파업 조직위)가 여성파업을 선포했다. 

3·8 여성파업 조직위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윤석열 퇴진광장의 목소리가 성별임금격차 해소, 비정규직 철폐 등 모든 사람의 평등하고 존엄한 노동권 보장, 임신중지권과 몸에 대한 국가의 통제 중단, 이주민, 장애인에 대한 차별 중단, 돌봄공공성 확보 등의 요구를 쟁취하도록 여성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전히 여성노동자들은 장시간·저임금의 굴레에, 가사 및 돌봄노동의 이중부담의 굴레에 놓여있다. 정부와 자본은 저출생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사회서비스 시장화 정책을 확대하며 이주노동자, 여성노동자 등에게 이를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이 권력을 놓지 않으려 극우혐오세력을 부추기고 있다. 쿠테타 이전에도 윤석열은 각자도생을 강요하며 계속해서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를 양산해왔다"면서 "자본주의 위기의 책임을 여성·퀴어 노동자들에게 계속해서 떠넘긴 결과, '비정규직', '고용불안'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이화여대 폭력 사태, 지혜복 교사와 연대자 대거 연행 등을 이야기하며 "혐오선동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오르자 경찰을 비롯한 정부는 또다시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치는 목소리를 억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3·8 여성파업 조직위는 "착취와 혐오의 자본주의체제를 바꾸는 일은 단지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그렇기에 윤석열 퇴진광장의 목소리가 모든 사람의 평등하고 존엄한 노동권 보장, 돌봄공공성 확보 등의 요구를 쟁취하도록 여성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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