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멧돼지 구테타를 분쇄하는데 앞장선 키세스와 응원봉 그리고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양경수 위원장의 말을 우리는 감동과 고마움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이재명 지지’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선으로 후퇴했다. 민주노총은 진보정당을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전통의 허리를 부러트린 것이다.
이것은 2024년 3월 민주노총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한 “민주노총은 친자본 보수양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합의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행위이며, 윤석열이 유행시킨 ‘우두머리의 배신’을 추종하는 짓이다. 생선은 대가리부터 썩는 이유가 있다. 그러므로 대가리를 소금과 얼음에 쟁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과 김재연을 필두로 우리는 수많은 우두머리의 배신을 보아왔다. 이재명 또한 배신의 길을 가게될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민주노총이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말은 민주화를 위한 길이 아니라 양경수 개인의 출세의 길을 열겠다는 뜻이었다면, 양경수는 사퇴함이 마땅하다.
강진모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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