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들 지내세요? 2019년 8월 9일 오전 7시 13분 사진이에요. 그날은 새벽부터 용역들이 몰려왔지요.마지막 남은 한집을 철거하기 위해서였어요.
기억나시죠? 여기저기 비명이 들려왔지요. 저들의 손에 망치와 쇠 파이프 그리고 절단기까지 들려 있었어요.
간판을 뜯고 수족관을 들어내던 순간으로 기억해요
맞아요! 오래된 시장을 버릴 수 없다고 뭉친 사람들. 가장 어두운 곳을 지키던 사람들.
물론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지요. 상인들의 사연에 귀 기울여 주세요. 머리띠를 묶은지 벌써 10년째 지긋지긋한 세월입니다.
최인기 빈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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