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천공항 비정규직 방문 실패 교훈과 이재명 민생투어의 기대와 우려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투어 현장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투어 현장

[뉴스클레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달래겠다며 달려간 인천공항. 이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소통 행보의 대표적 사례로 기억된다. 그러나 현장의 격차와 갈등은 예상보다 더 깊었고, 정책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사회적 ‘균열’을 오히려 크게 만들며 기대와 달리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전국 민생투어가 활발하다. 국민과 직접 만나 각종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즉각적인 반응 체계는 과거와 분명 차별화된 면모다. 국민들은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세상이 달라졌다’고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안한 시선은 존재한다. 과연 이 ‘민심 행보’가 정책 성과로 이어져 사회적 갈등 조정과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혹은 문정부 초기 사례처럼 ‘감동’만 남기고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 ‘반짝 이벤트’에 그칠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성공의 관건은 명확하다. 첫째, 현장 방문이 빈번한 쇼가 아닌 ‘실천과 실행’으로 연결돼야 한다. 둘째, 복잡한 사회 갈등을 다원적 시각과 체계적 접근으로 풀어야 한다. 셋째, 정책이 현실적 효과를 내며 국민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드는지 지속적으로 검증과 조율이 필요하다.

현장 방문과 민심 듣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의 시행착오에서 교훈을 얻고 내실 있는 정책 설계와 집행, 그리고 사회통합을 향한 다각적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국민 기대는 크고, 정부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민생투어’가 단순 행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변화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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