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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20년 전인 2005‘8·15 민족대축전이 열렸다.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이었다. 8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축전이었다.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타올랐고, 개막식 행사가 열린 상암경기장에는 통일기가 게양되었다.

북한 측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지양되었다. 축전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남북통일축구대회 친선경기에서는 한민국이라는 응원은 물론이고, 남북한의 국기와 국가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태극기의 휴대도 자제하도록 했다.

12일 일정으로 경주를 둘러본 북측 대표단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300% 만족한다며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얼마나 만족스러웠으면, 100%가 아닌 300%였다.

북측 대표단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남에서 식량과 함께 비료를 지원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전력도 지원하겠다고도 제안했었다.

북측 대표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국회도 방문했다. 국민은 통일의 꿈에 부풀었다. 곧 통일이 올 것 같았다.

그러나 축전 무드는 채 1년도 가지 않았다. 이듬해 6, 북한이 대포동 2를 들고 나온 것이다. ‘미사일 시위였다.

세계는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었다. “발사대를 설치했다”, “연료를 주입했다는 등의 소식에 촉각을 세웠다. 북한은 온 나라가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는 위협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20년이 흐른 지금은 어떤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4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담화를 내고,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허망한 개꿈이라고 했다는 소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는 말을 부정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휴전선국경선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실명을 생략하고 한국 대통령이라고만 언급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포병구분대의 사격훈련 경기를 참관하면서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키는 일당백 무적 강군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있었다. “가장 확실한 전쟁 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도 했다. 우리를 주적(主敵)’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김정은은 남과 북은 동족(同族)이 아니다고 하기도 했었다. ‘선제 핵 타격을 하겠다며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날려 올리기도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 두 국가론1년 만에 또 주장했다고 한다. “통일하지 말자는 것이다.

하지만 남과 북의 수십만 군이 서로를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두 국가론이다. 남과 북은 아직도 휴전중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보도다. 그런데 북한이 300% 만족했다던 ‘8·15 민족대축전’ 20주년을 앞두고 들린 건 개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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