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축구계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LAFC 이적과 이강인 선수의 토트넘 이적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이 LAFC에서 MLS 역사상 최단 기간 최다 유니폼 판매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이강인이 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로 언급된다는 기사가 넘쳐난다.
하지만 두 선수는 여러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단순히 재능의 유무를 넘어, 그들이 걸어온 길과 쌓아온 경력, 그리고 필드 안팎에서의 태도가 확연히 달랐다.
손흥민 선수는 LAFC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는 단지 그의 뛰어난 축구 실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원동력은 바로 뛰어난 소통 능력과 리더십에 있었다. 그는 동료와 팬들에게 먼저 다가갔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릴 만큼 존경받는 선수로 성장하게 한 핵심이었다. 팀 전체를 아우르는 그의 리더십은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이었다.
반면 이강인 선수는 아직 이러한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가 드물었다. 물론 어린 나이에 해외에 진출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겠지만,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손흥민 선수는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먼저 생각했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이었고, 필요할 때는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반면 이강인 선수는 경기를 주도하며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즐기는 경향이 있었다.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상대를 제치고,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팀의 전체적인 조화보다는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두드러진다. 물론 이는 개인의 성향 차이일 수 있으나, 팀 스포츠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더 큰 가치를 가질 때가 많았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실력과 경력이었다. 손흥민 선수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슈퍼스타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이강인 선수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아직 손흥민 같은 '탑클래스'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부 언론이 이강인을 '슈퍼스타'라고 치켜세우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유럽 무대에서의 꾸준한 활약과 위상은 손흥민 선수와 큰 차이가 있다.
손흥민 선수의 대체자로 이강인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두 선수는 실력, 리더십, 플레이 스타일 등 여러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손흥민이 쌓아온 월드클래스의 경지는 단지 뛰어난 재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강인 선수도 훌륭한 선수지만, 언론의 과대평가보다는 그의 실력과 노력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PSG서 조차 벤치 멤버인 이강인이 과연 토트넘의 영입 대상일까? 최근 손흥민의 활약에 고무된 언론들의 이강인 장사가 불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