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올해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승리와 함께 중대재해·불법하도급·불법고용·체불을 건설현장의 4대악으로 규정, 이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선포하고 나선다.


건설노조는 1일 오전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대전 등에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 4대악 근절과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현장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사업장 중 하나였다.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하는 현장이건만 그동안 누구도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3년이지만 제대로 된 처벌도, 사고를 예방하려 하는 확실한 대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최근 산재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이를 해결하겠다며 수차례 언급해왔다. 대통령이 나서서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하고 관심을 꾸준하게 갖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이를 위해 건설현장 4대 악인 중대재해·불법하도급·불법고용·체불을 근절해야만 한다. 건설현장 불법의 근원은 모두 4대 악에서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우리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을 기점으로 건설 현장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 고용 안정과 안전한 현장 쟁취를 위한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다시 나서며, 4대악 근절을 통해 건설산업이 투명하고 정의로운 산업으로 설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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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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