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500여명 수집", "수거 대상 처리 방안", "사살"

방송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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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무슨 생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군에서 쫒겨나 무속인과 어울린 노상원과 저런  말도 안 되는 쿠데타 기획을 같이 했던 것일까?를 일반상식을 가지고 사는 시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하나씩 드러나는 비상계엄의 상황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군에서 쫓겨난 노상원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과 비선처럼 활동하고, 현직 군인들이 이런 민간인 노상원의 명령에 따라  롯데리아에서 쿠데타를 모의했다. 윤석열은 이런  군인들에게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공격하라고 명령했는데, 헌재에서는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며 국민들을 또다시 농락했다. 심지어 국회에서는 '비단아씨'라는 무속인이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 "노상원이 군인들의 점괘를 물었다",는 증언을 하는 광경을 보면서 정말 '이게 나라냐' 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윤석열 탄핵소추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즉 극우 유투버에 의해 가짜뉴스가 창궐하고, 그 가짜뉴스에 선동된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납입 폭동을 일으키고, 집권 여당이며 한국의 양대 정당 중 하나인 국민의힘이 극우세력에 점령돼 가짜뉴스를 당 공식논평에 실어 사법부를 흔들었다. 헌재 문형배 흔들기에 집권 여당인 국힘이 허위정보를 그대로 퍼나르기를 한 것이다. 

국힘에게 문형배에 대한 뉴스가 허위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가 않았다. 또 그것이 가짜뉴스인지 몰랐을 리도 만무하다. 국힘의 목적은 문형배의 정보가 진실인지 허위인지, 나중에 법적 책임을 지든 말든 탄핵 재판 동안 사람들에게 헌재 재판관 문형배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즉 뻔히 가짜뉴스라는 것을 알면서도 공식적인 당 논평으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은 '문형배 저 인간은 재판관으로 자질 뿐만 아니라, 상종 못 할 나쁜 사람이다' 라는 생각만 대중에게 심어주면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정당정치의 현주소다.

예전 샤이 보수(숨은 보수)라는 말을 썼는데 누구 말대로 이젠 '샤우팅 보수'가 돼서 윤석열의  '내란' 정국을 '민주당의 탄핵 역모' 정국으로 바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은 헌재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상계엄의 사유로 말하고, 윤석열 지지자들은 그것이 대통령의 망상이든 음모론이든 자신들이 원하는 감정적 결과만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허용되야 하는 것이 '자유'다 외치고 있다. 

자기들끼리 단톡방 같은 곳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트리면서도 여론조사 수치 뒤집기에는 목숨을 걸고 있다.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무엇도 믿을 수 없다면서 여론조사 수치로 국민 여론이 이제 자기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모든 종류의 합리성을 거부한 채, 진실과 거짓은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감정의 논리에 따른 '믿음'의 영역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은 현재 윤석열의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극우 포퓰리즘 성격이 더 강하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이 사회가 어차피 풀어야 될 과제이기도 한 것이다. 윤석열이 정치무대에서 퇴장하더라도 국힘이나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 성향의 사람들은 지속해서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상원 수첩에 나오는 저 말들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정치학자나, 지식인들이 요즘 무슨 추임새처럼 쓰고 있는 '파시즘' 이라는 학문적 용어가 현실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히틀러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 '유태인을 죽여라'는 명령을 표현한 말이 바로 "유태인 문제의 최종적 해결"이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윤석열이 국힘 대통령 후보 때, '전두환이 다 잘못했냐?'고 했던 80년 광주에 집입한 공수부대의 작전명이 '화려한 휴가'였다. 영화도 있지 않나! 그러니 이건 진짜 공수부대원들이 휴가 나가는 것처럼 광주에 내려간 것이었다.

노상원 수첩에 있는 "수거", "500여명 수집", "수거 대상 처리 방안" "사살"......

이것이 저 히틀러의 '유태인 최종적 해결' 이라는 언어와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 2025년 국회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단죄되어야 할 노상원 수첩이  "비상계엄을 통해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제거 계획이 실행됐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추지의 발언이 야당의 입에서 공개적으로 나왔다.

 지금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라는 체제가 만든 가장 악랄한 모습을 윤석열이라는 인간과 국힘 인간들이 너무 평범하게 보여주고 있다. 악이 평범화 되어서 상식이 된 사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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