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빤히’와 ‘빤이’는 발음이 유사하지만, ‘빤히’가 맞는 표현이다.
‘빤히’는 대상이나 상황을 주의 깊고, 시선을 고정해 오래도록 똑바로 보는 상태를 뜻한다. “그는 나를 빤히 쳐다봤다”처럼 시선이 집중돼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빤이’는 표준어로 인정받지 않아 공적인 글에서 쓰이지 않는다. 이는 ‘빤히’라는 부사 어형과 달리 ‘빤이’는 비표준적 혹은 잘못된 표기로 간주된다.
‘빤히’는 ‘빤’이라는 어원에 부사형 접미사 ‘-히’가 결합한 형태로, 순간적인 시선보다는 오래도록 똑바로 바라보는 모양새를 세밀하게 나타낸다.
예를 들어 '그는 내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이가 무서워서 빤히 앞만 바라보고 있다', '창밖을 빤히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빤이’는 오탈자나 구어체 비표준 표현으로 여겨져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 '쳐다보다’ 표현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쳐다보다’(정확한 표기) 역시 ‘처다보다’(틀린 표현)와 달리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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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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