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의료연대본부 산하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식당분회 등이 15일 서울, 강원, 경북, 충북 등에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의료연대본부는 "병원·돌봄 노동자들의 사명은 모든 사람이 아플 때 외면받지 않고 적절하고 안전한 의료와 돌봄을 제공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명은 노동자 개개인이 의료와 돌봄서비스에 매진하는 것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겼다. 반면 의료 대란 상황 속에서 민간병원들은 정부 지원금과 노동자 착취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공공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재명 정부는 말로는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실제 내년 정부예산에 공공의료, 지역의료 강화와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 없다"면서 "붕괴 위기의 응급 상황에 추상적인 중장기적 처방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특히 2004년 이후 21년만에 4개 이상의 국립대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이다"라며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위해, 위기의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병원·돌봄 노동자 인력확충과 노동조건 개선, 의료민영화 저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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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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