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은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백해무익하다. 애연가들 사이에 금연 열풍이 부는 것도 건강 때문이다. 작심삼일이 문제다. 끊기 없이 금연도 힘들다. 그래서 누군가를 도움을 통해 금연하는 이들도 있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금연클리닉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스스로 끊을 수 없으니 도움을 받아서 끊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정부의 정책 중 하나인데, 꽤 반응이 좋다.
금연을 위해 금연클리닉만큼 인기 좋은 것은 또 있다. 바로 전자담배입니다. 참지 못해 꼭 태워야 하는 상황에 그나마 연초보다는 전자담배가 더 낫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필립모리스가 덜 유해하다고 궐련형전자담배를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까지 이슈로 떠올랐다.
궐련형전자담배를 언급하기 앞서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거의 없어 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다.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인데 말이다. 백해무익한 건 잎담배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최근 판매되는 전자담배의 경우 커피향이나 과일향 등의 액상도 있고, 기본적으로 니코틴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아예 니코틴이 없는 것도 있지만, 중독성 때문에 취향에 맞게 니코틴을 첨가해서 사용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이 또한 니코틴 중독이 되는 거다.
니코틴은 심박 수 상승과 혈관의 수축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용액을 수증기로 만들어 마시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고도 빠르게 흡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전자 담배의 장점은 타르가 없으니 발암 물질에 의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연기가 적게 난다고 해도, 발암물질의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전자담배를 담배의 일종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금연 보조제로 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자 담배는 니코틴을 흡입하는 도구이므로 담배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금연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연 보조용 의료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전자담배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이슈에 오리지널 전자담배의 위험성이 잊혀 그 피해를 누군가는 입는다. 모르고 피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사실 꼭 강조하고 싶다. 피해자를 한 명이라도 구하고 싶은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