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2시부터 택시운송노조 3만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여의도에서 불법 카풀 영업 반대를 위한 생존권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사당 근처 교통이 마비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결의대회가 열리는 국회의사당 앞쪽을 시작으로 여의도와 강남, 인천방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의대회는 직장인들 퇴근무렵인 6시까지 진행된다. 퇴근길 교통정체는 더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얼마전 최우기 택시기사가 분신자살을 시도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씨는 "자가용들의 불법 카풀 영업으로 인해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택시기사들은 최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엄숙한 분위기 속에 생존권 투쟁을 진행했다.
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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