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포천시 주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다름 아닌 7호선 때문이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포천 주민 1만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양주 옥정∼포천)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만약 7호선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격장 등 군사시설 운영을 저지하겠다고 얼음장을 놨다.

주민들의 의지는 완강했다. 500여명의 주민들은 집회 현장에서 삭발식에 들어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포천시에는 육군 승진훈련장과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 9곳이 있다. 포천 주민들은 그간 군부대 주둔에 따른 각종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을 감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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