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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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6일 오전 글로벌증시가 한국시장에도 반영돼 오전 증시는 그야말로 1900선을 지키느냐 못지키냐를 놓고 비관적인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증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뒤로 밀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된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이 사실상 발발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중국과 일본의 동향이다.

중국과 한국은 주식시장 폭락과 위안화 원화 가치 하락, 일본은 주식은 폭락했으나 엔화는 급등했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위안화를 절하시켰다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한국도 중국과 같이 주식과 원화가 하락했다.

반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중인데 엔화만 상식과 반대로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 일본당국은 애가 탈 것이다.

더구나 일본은 중앙은행에서 주식을 사서 주가를 부양하는 특이한 나라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일본 경제는 파국에 이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일본 경제 곳곳이 지뢰밭이라는 얘기다.

지금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을 지원, 1년에 우리돈 몇 백 조원의 엔화를 찍어서 모자란 세입도 보충하겠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진작도 될 것이며,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일본기업들은 수출경쟁력을 얻게 된다. 살아난 경제는 세수로 이어져 일본은 그 돈으로 국가채무를 갚겠다 장미빛 꿈을 꾸었다. 꿈은 현실과 반대라고 했다. 일본은 결과적으로 경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고 국가채무만 늘려서 국가파산을 걱정해야할 입장이다.

특히 한국에 도발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앞서 미중 전쟁에 이은 후속타다. 결국 일본은 자신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 엔저효과를 스스로 걷어찼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이 한국에 도발한 그날부터 일관되게 엔고를 전망했다. 일본의 자승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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