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곤경에 처해 있다. 전례가 없는 역병에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유일한 예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다. 그리고 가급적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호흡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갑작스런 확산은 신천지교회의 독특한 예배 방식 때문이다. 그 진원지인 중국 우한보다 대구에서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자, 우한은 잊혀지고 대구만 부각돼 마치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처럼 인식돼 아쉽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처 중에 있다. 특히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도 그만큼 진단하는 속도가 빠르고 투명해서다. 중국의 경우 확진자가 얼마인지 통계가 정확하지도 않다. 또 검사비용이 값비싸, 제대로 검사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들도 많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입모아 비판하며, 정부에 더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도 달게 받고 있다.
다만 아무리 비판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하나 있다. 바로 마스크 사재기와 폭리, 품귀현상이다. 코로나19 유일한 예방법 중에 하나는 마스크 착용하기다. 마스크가 없어 착용하지 못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를 악용한 업자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했고, 장 당 1000원도 안 하던 마스크값이 일순간 4000~8000원까지 치솟았다.
무정부도 아니고, 문재인정부는 마스크값을 놓쳤고, 뒤늦게 예산을 들여 시장에 마스크를 풀었다. 하지만 마스크제조업체와 단가협상이 늦어져 정작 얼마에 시중에 내놓을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됐고,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를 보다 못한 문 대통령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직접 마스크 혼란을 막도록 챙기라고 질책성 지시를 했다.
대통령이 마치 모든 것을 다 챙기는 형국이다. 공무원들은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해 코로나19 사태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대통령만 일하는 나라가 돼선 희망이 없다. 공무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무집행의 자세가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