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최신종의 과거 행적들을 파헤친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감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두 번의 살인, 7개의 반성문 – 최신종은 왜 연쇄 살인범이 되었나’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신종이 과거 특수강간과 성추행으로 기소됐지만 모두 징역형을 피해간 사실이 공개됐다. 최신종은 지난 4월 전주와 부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신종 지인들을 취재한 결과, 그가 어릴 적부터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많은 범죄 가운데 실제 처벌 받은 사건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최신종은 8년 전 산업 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던 당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감금, 특수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최신종은 심신미약을 주장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처벌을 받았다. 같은 해 그는 대형마트 절도죄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7장의 반성문을 써내고 피해자와 합의했다.
최신종은 현재도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어 감형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신종의 가족 역시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그런데 지은 죄가 있다고 해서 부당하게 벌을 받으면 안 된다. 1년, 2년 받을 것도 5년, 10년이 돼버린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최신종의 범행에 대해 “순간적인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눈앞의 대상에게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라며 “상대방을 정복하고 가학하고 생명을 탈취하면서 얻는 만족감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충동이 발동돼 일어난 사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