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잔나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잔나비 공식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 멤버 장경준이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학교폭력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잔나비 측은 “장경준이 오는 8월 8일 오랜 기간 교제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잠시 활동을 쉬다가 3집 이후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23일 밝혔다.

장경준은 일부 악플러들로 인한 심정 고통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휴식기를 갖고 3집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잔나비의 최정훈과 김도형은 전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경준이에게 우리 나이 또래라면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 생겼다. 경준이가 결혼을 하게 됐다”며 “정말 축하받고 싶어 하는 얼굴로 여러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소수의 어떤 사람들이 그 일을 어디선가 먼저 알았다. 경준이와 경준이의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테러 수준을 가하는 그런 것들을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경준이가 저희에게 조금 시간을 달라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런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경준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며 “더 이상 경준이를 힘을 내게 다독이는 것도 불가능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정훈은 작년에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작년에 그 일이 있고 한 친구가 탈퇴를 했다. 그 친구는 정확하게 본인이 한 잘못에 대해 그만큼의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때 마음을 가다듬고 출발을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경준이도 그런 것 같다. 제일 겉으로 힘들다는 표현을 안했던 멤버가 경준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란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영현에게 학교폭력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누리꾼은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며“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음악패스티벌, 길거리, 카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잔나비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다.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했다.

잔나비 소속사 측은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