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가수와 수장이 무너뜨린 YG엔터테인먼트를 여자 가수 ‘4명’이 일으켰다. 못난 YG엔터테인먼트 아래 잘난 ‘블랙핑크’가 컴백과 동시에 신드롬을 불러왔다. 1년 2개월 만에 발매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휩쓸면서 K팝 위상을 한층 올리고 있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급상승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3900만명을 기록했다. 4000만명까지 약 10만명이 남은 것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일 동안 구독자수가 29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이들만의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클럽 버닝썬 사태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우려 등으로 주가는 끝을 모르고 하락세를 탔다. 대표 프로듀서였던 양현석은 상습 도박 혐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휩싸였고, 대표직을 사임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여기에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지드래곤 강아지 방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약국’, ‘역시 그 소속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나마 블랙핑크 덕에 어깨를 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다. 말뿐인 컴백 발표와 다소 길었던 공백기, 지지부진한 활동 속에서도 블랙핑크는 글로벌 활약을 보이며 세간의 우려가 무색해지는 성과를 쌓아올리고 있다.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 공개를 시작으로 이달이나 내달 싱글 하나를 더 낸 뒤 9월 정규 1집을 낼 계획이다. 하반기 내내 이어질 블랙핑크의 활약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기대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