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는 ‘노래방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반면 ‘전지적 참견 시점’은 사과도 없이 조용히 영상을 삭제했다.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이지만 어느 한쪽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일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압구정동에 있는 노래방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감염병 사태에서 노래방에 방문한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효리는 황급히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고, 다음날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앞으로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윤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노래방 클립을 삭제했다. 이효리와 윤아의 노래방 방문이 문제가 되자 비난 여론을 의식해 삭제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제작진 측은 자막을 통해 방역작업을 철저히 했음을 고지했으나 이 시기는 서울시에 모든 코인노래방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노래방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전참시’ 측이 훨씬 컸지만 이효리와 윤아에 가려져 운 좋게 넘어가게 됐다.

전참시에 출연했던 미스터트롯 멤버들마저 입을 꾹 다물었다. 주된 이유는 프로그램 촬영이었겠지만 감염병 사태 속 노래방 방문은 그동안 선한 영향력을 사용하며 본인의 가치를 높여온 행보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똑같이 노래방에 갔으면서 입 다문 멤버들이 다소 실망스럽다”, “이효리는 안 되고 미스터트롯 멤버들은 되고?”, “두고두고 발복 잡힐 일인데 사과를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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