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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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통신=조현지기자] KT가 3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도, 축하는커녕 고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원과 영업이익 3,8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와 30.0%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30%나 증가했지만, 고객들은 KT가 사고에는 나몰라라하고 영업이익만 챙기는 악덕 기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KT는 전국적인 서비스 오류를 냈다. 때문에 자영업자, 학생들 등 사회 다분야에서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결국 KT는 전국적으로 사과를 했고, 보상안을 내놓았다. 

고객들은 피해보다 보상 금액이 적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게다가 KT가 서비스 장애를 발생시킨 시간대는 점심시간을 1시간 앞둔 11시경이었지만, KT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장애 발생 시간인 85분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KT는 85분의 10배를 통신금액에서 감면해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 계산해 보면 1인당 약 1000원꼴이다. 고객들은 KT가 3분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게 결국 고객들 덕분인데, KT는 고객들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이한성(45, 서울 마포)씨는 “보상 쥐꼬리만큼 하고 떼돈을 번 KT다”며 “영업이익으로 성과금 줄 돈은 있고 고객들 피해 보상은 껌값”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원 김주원(30, 서울 은평구)씨도 “통신 문제 만들고 보상은 쥐꼬리”라며 “성과급 줄 돈 있으면 피해 본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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