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이제는 간호사 살인적 노동강도 사라져야”
매주 수요일 오전 국회 앞에서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한간호협회의 외침이 퍼진다. 이들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12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간호법 제정 및 불법진료 불법의료 기관 퇴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 앞을 감쌌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전국 12만 간호대학생들의 목소리도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이지만, 의료분야에서 간호정책과 제도는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살인적 노동강도로 인해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합리한 현실에도 간호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느라 병원을 박차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간호 후진국 시대를 면치 못할 것이며, 간호사들은 살인적 노동강도를 견뎌내야 하는가”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간호법 제정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이고 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11일까지 간호사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박명규 기자
mkstar1@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