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플레이션’이 붙은 ‘껄끄러운 용어’가 쏟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노이로제’다.
월급쟁이들은 ‘런치플레이션’이다. 점심인 ‘런치(lunch)’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라고 했다.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하는 게 힘들어진 세상이다.
국수 한 그릇을 먹으려고 해도 그 가격이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국수인 ‘누들(noodle)’에 인플레이션을 합쳐서 ‘누들플레이션’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사료용 곡물’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육류 가격도 따라서 오르고 있다.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소가 떼죽음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단백질인 ‘프로틴(protein)’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프로틴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에코플레이션’도 걱정이다. ‘환경(ecology)’과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이라고 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플이션’도 야단이다. 에너지의 이(e)+인플레이션이다.
커피 한 잔 마시기도 간단치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 이는 ‘커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키고 있다.
우유값이 오르면서 우유를 재료로 하는 빵 등 관련 제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도 있다. 우유(milk)+인플레이션이다.
‘오일 쇼크’처럼, 곡물인 ‘그레인(grain) 쇼크’라는 표현이 나온 지는 오래다. ‘애그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벌써 생겼다.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다.
전통적으로 육류를 선호하던 중국 사람들이 ‘고급 해산물’을 찾으면서 세계 해산물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그 바람에 ‘피시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어업(fishery)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와인’을 좀 많이 마시면서 세계 와인가격이 치솟는 ‘와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포도주(wine)+인플레이션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공급난이 겹치면서 자동차 가격이 오르는 ‘카플레이션’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car)+인플레이션이다. 반도체 가격 인상은 ‘칩플레이션(chipflation)’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는 ‘보복여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자 ‘베케플레이션’이 등장하고 있다. 휴가(vacation)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용어다. 해외여행 비용이 폭등하면서 포기하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모든 물가가 오르면 ‘팬플레이션’이다. 광범위하게(pan)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높은 물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도 타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고 제품가격을 멋대로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해결책은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변칙’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규모나 양을 줄인다는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물가 인상은 월급쟁이에게도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웨이지플레이션’이다. 임금(wage)+인플레이션이다. 노사관계는 악화될 전망이다.
임금 등 소득이 늘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억제’하고 살아야 할 판이다. 그러면 ‘스크루플레이션’이다. 쥐어짠다는 스크루(scres)+인플레이션이다.
경기가 더 악화되면 ‘슬럼프플레이션’이다. ‘슬럼프(slump)’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용어다. 경기침체 속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뜻으로,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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