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KBS 내에 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KBS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는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전날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KBS는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더 라이브'에 출연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정명석을 비호하는 세력이 먼 곳에 있지 않다. KBS에도 JMS 신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의 발언에 진행자들은 당황하며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만류했습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름을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너무 잔인할 것 같아 말씀 안 드리겠다. KBS PD도 현직 신도다.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도 신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통역사는 현재 사건화된 성 피해자들의 통역을 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그런 사람들이 방송에 노출이 되면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장면과 김 교수의 발언은 커뮤니티 등지로 확산됐습니다. 일각에선 김 교수의 발언을 저지하고 생방송이 급히 종료되는 게 KBS 측이 내부 직원을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JMS 정명석 외에도 오대양 사건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이비 종교 교주들을 다뤘습니다.

JMS 총재 정명석은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2007년 체포돼 해외에서 강제송환됐습니다. 이후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정명석은 출소 후에도 신도를 상습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또 구속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