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 2명이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정문 캐노피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서울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 2명이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정문 캐노피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뉴스클레임]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노동자 2명이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건물 캐노피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상담사의 1/3을 정리해고하겠다는 재단에 맞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22일째, 대표 고객센터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풀 아웃소싱 하겠다고 고수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건물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상담노동자들은 지난달 16일 콜센터하청업체 MPC플러스와 재계약을 앞두던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25명의 일반상담사 중 8명을 감축하겠다고 통보 받았다. 이에 항의하며 노동자들은 재단 앞에서 천막 농성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원청인 재단과 하청업체의 공모 아래 사회적 약자인 상담사들은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생긴 것도 모자라 더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이게 됐다"며 "고객을 최일선에서 먼저 상담해온 노동자들을 고작 사업비 2억여원 깎아서 대량ㅇ로 해고하겠다는 이 사태는 너무 몰상식적이다"라고 호소했다.

또 "서울시가 약속한 직고용 전환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나가라고 하니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면서 "이대로 물러날 수 없고, 더는 물러날 곳도 없다. 재단은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직고용 노사전 협의체에서 대화로 풀어나가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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