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펴겠다고 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 관광 마스터플랜’이다. 2026년까지 외국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고, 서울을 ‘글로벌 톱 5’의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관광은 선택이 아니다”며 서울시의 모든 부서가 협력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 일환인지, 서울 시내에는 고층건물이 넘칠 전망이다. 남산과 북한산,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의 건축물 고도제한을 51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높이 170m의 고층건물을 세울 수 있도록 완화한다고 했다.
또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계획안도 내놓고 있다. 초고층건물이 즐비한 미국 뉴욕의 맨해튼처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남산에는 ‘곤돌라’가 설치되고,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이 생긴다고 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인 ‘서해 뱃길’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는 발표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서울’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망감도 느끼게 생겼다. ‘대한민국의 얼굴’인 ‘광화문 광장’에 대한 실망감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해 널찍하게 확장된 광화문 광장 재개장 기념행사에서 “광화문은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강조했었다. 또, “광화문광장은 민생의 현장이며, 소통의 광장”이라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도 했었다.
실제, 광화문 광장은 ‘명소’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올 경우 광화문이 빠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명소’인 광화문 광장은 ‘정치 광장’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민주노총 등 43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는 소식이다.
날씨마저 우중충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대부분 우비를 입고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1만3000명이 모였다고 한다. 그야말로 ‘전천후 대회’였다.
또,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광화문 광장 190건, 시청역 일대 182건, 지하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는 173건의 집회·행진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정치 광장’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광화문 광장은 ‘좌와 우’로 심각하게 갈라지고 있다. 심지어는 명칭을 바꾸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보수단체에서 ‘광화문 광장’을 ‘광화문 이승만 광장’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수립 때부터 대한민국 상징거리”였다면서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기도 하고 거기서 취임도 하고 정부수립 선포식도 해서 연관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최근 명동 노점의 ‘바가지 상혼’이 성토의 대상이었다. 일부 점포에서 군만두 3개에 5000원, 붕어빵 4개에 5000원, 닭꼬치도 5000원에 팔고 있었다는 ‘원성’이다. 관광객들이 등을 돌리도록 만들고 있었다.
‘광화문 광장’도 다를 것 없다.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광화문 행사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긍정적으로 구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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