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중견기업 및 대기업이 아닌 이상 직원 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기 어렵다. 특히 소규모 외식업을 하는 이들은 바쁜 하루 속에 짬을 내 직원을 챙길 여력이 더 없다.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직원을 챙기며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 준다면 비즈니스가 아닌 신의로 뭉친 하나의 원팀이 될 수 있다.
점포를 꾸려간다는 것은 대표 혼자서만 감당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의 땀과 희생 없이는 절대 점포를 온전히 꾸려나갈 수 없다. 대표와 직원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 직원을 대표의 이익만을 위한 소모품으로 치부한다면 서로 간의 신뢰는 형성 될 수 없고 관계 기간은 오래 갈 수 없다.
필자는 직원 모두를 점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장으로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도 외식업체를 운영하며 그들이 곁에 있는 동안에 점포 운영 노하우와 점포 운영 철학 등을 수시로 교류하며 향후 자신의 점포를 차릴 수 있도록, 자립해 떳떳한 사장으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당신이 외식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라면 직원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잘나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직원의 희생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그들도 향후 자신과 같은 사장의 위치에 까지 올라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 비록 현실적으로 힘들지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은 당신의 행동과 말투로 나타날 것이고 그것이 쌓이다 보면 향후 현실이 될 수 있다.
'중력이산(衆力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사장과 직원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요즘 아르바이트를 둔 사장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하소연이 MZ세대와 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진 요즘 세대들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것이 골자다. 이른바 X세대들이 오너가 된 경우가 많고 이들이 MZ 세대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X세대도 넓은 범주의 MZ세대다. 같은 세대끼리 성향이 맞지 않아 일을 못하겠다고 투덜대는 것인데,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MZ세대들과의 성향 차이를 문제 삼기 전에, 그들이 그런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각자도생이 당연시된 팍팍해진 삶에서 그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일을 한다고 욕을 하기 전에, 사장이 먼저 직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매출상승에 따라 직원에게 배당금도 더 지급을 해주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불합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반성 역시 MZ 세대를 이해하고 위해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직원들의 땀과 희생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장에게 실패란 절대 찾아올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