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만평 박명규 작가
클레임 만평 박명규 작가

[뉴스클레임]

지난 10월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됐다. 인 위원장은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고, 김기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힘을 실었다.

인 위원장에게 혁신을 기대하는 응원은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 인 위원장의 잇단 설화가 혁신을 견인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고, 그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인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준석이'라고 지칭하며 '부모 잘못'을 언급한 사태가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트레이닝 행사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한때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인물의 부모까지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부모님까지 꺼내 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도 "개인을 비판하기 위해 부모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주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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