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 후 스스로 ‘시황제’를 자처했다. 자손만대까지 '왕통'을 이어줄 작정이었다.
이를 위해 만리장성을 쌓아서 국방을 튼튼하게 만들었다. 사상과 이론을 통일한다며 ‘분서(焚書)’를 강행했다. 반국가정서를 없애겠다고 ‘갱유(坑儒)’도 밀어붙였다.
이렇게 대비를 했지만, 가장 먼저 반기를 든 사람은 농사꾼 진승(陳勝)이었다. 진시황은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다.
진승의 반란 명분은 오늘날에도 전해지고 있다. “왕과 장군, 재상이 될 사람의 씨가 따로 있는가(王侯將相寧有種乎)” 였다.
결국, 진나라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져야 했다.
훗날 당나라 시인 왕준(汪遵)은 이렇게 읊기도 했다.
“어찌 알았으랴, 만 리에 이어진 세력이(焉知萬里連雲勢). 석 자밖에 안 되는 요 임금의 궁전 섬돌 높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不及堯階三尺高).”
어떤 조직이라도 분열이 일어나고 갈등이 불거지면 안에서부터 휘청거릴 수 있다. 그러다가 무너질 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는 물론이고 정당, 국가까지도 붕괴는 내부에서 시작될 수 있다. 그게 순식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옛말에 “한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가 파괴한 뒤에야 남이 파괴한다(家必自毁而後人毁之)”고 했다.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가 친 뒤에야 남이 칠 수 있는 것(國必自伐而後人伐之)”이라고도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또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와 관련된 ‘파열음’이다. 한 위원장은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는 보도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도록 했던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한 위원장 사퇴를 놓고 또 갈등인 것이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은 더불어민주당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게 생겼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예정되었던 ‘민생토론회’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소식이다. ‘감기 기운’ 때문이라고 했다. 공교로운 것은 또 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마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고 한다. 그 바람에 ‘국정 차질’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삐걱거리게 된 것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 논란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정치 공작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명할 일이다. 잘못된 게 있다면 사과할 수도 있다. 피하면 추측과 해석만 무성해질 뿐이다.
‘시저의 아내는 의혹이 있으면 안 된다(Caesar's wife must be above suspicion)’는 서양 격언도 있다. 시저는 알다시피 로마의 권력자 율리우스 시저(Julius Caesar)다.
시저는 당연하고, 아무리 최고 권력자인 시저의 아내라도 어떤 의혹이나 혐의를 받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 공직자의 아내는 별것 아닌 소문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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