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만평 박명규 작가
클레임 만평 박명규 작가

[뉴스클레임]

야당 압승으로 마무리된 4·10 총선이 윤석열 정부를 뒤흔들고 있다. '여당 참패' 성적표를 받은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전쇄신 의지를 밝혔으나 실행은 늦어지고 있다.

지지율 역시 크게 흔들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지난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7%p(포인트)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부정 평가는 4.1%p 오른 63.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2.6%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갑자기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선 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4.10총선 참패로 윤석열 정부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총선 이후 입을 다물고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총선 이후 국민들 앞에서 직접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 국무회의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잘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과 더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쇄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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