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간호법안 즉각 통과 촉구"

[뉴스클레임]
21대 국회가 이틀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간호계의 간호법안을 촉구하는 간호계의 호소가 이어졌다.
간호사들과 대한간호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는 국민 앞에 약속한 간호법안을 즉각 통과시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2024년에도 현재 전공의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또다시 의료현장을 떠났을 때, 간호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자 그 자리를 지켰다. 벌써 100여 일째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들에게 불법을 강요하고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과 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급기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간호사들은 보호할 간호법안이 없어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와 불법에 내몰리고 있다.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퇴직과 무급휴가 사용도 강요받고 있다"며 "왜 국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의사가 장인 병원의 갑질과 불법적 착취 속에 간호사만 희생양이 돼야만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은 "간호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한 간호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인 간호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면서 "간호법안은 안정적인 숙련된 간호 인력 확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료개혁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은 “간호법안 제정을 다음 국회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간호법안은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해도 되고 오늘 안되면 내일로 미뤄도 되는 그런 법안이 결코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안은 국민의 생사가 오가는 전쟁과도 같은 의료현장에서 의지할 법하나 없이 홀로 올곧이 버텨야 하는 간호사에게 쥐어진 마지막 희망의 생명줄"이라며 간호법안 제정을 다시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