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뉴스클레임]

'음주 뺑소니 사건' 논란으로 추락한 가수 김호중이 첫 재판을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엽니다.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모 씨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다만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고 후 도주한 도주치상 혐의가 무거운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호중의 첫 재판을 앞두고 일각에선 선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보수논객은 글로벌 아티스트에게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중이 한국 사호에 충격과 분노를 안겨 그에 걸맞은 죗값을 치러야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이자 성악가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티스트란 점을 내세운 것입니다.

앞서 김호중의 일부 팬들도 '김호중과 팬클럽이 그동안 100억원 가까운 금액을 기부했으니 김호중을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 글을 KBS에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기부 금액 중 75억원은 김호중의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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