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와인 모임하기 좋은 장소를 하나 발견했다.
과거 주점 자리를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일단 룸들이 많고 방음도 좋아 오붓하게 단체모임을 하기엔 최적이다.
구석에 노래방 기계들이 있는 걸 보니 한잔하고 노래도 좀 할수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 집의 놀라운 점은 음식이다.
스페인 요리의 비중이 높은 8가지의 코스가 나오는데 수준 높은 퓨전 스타일이다.
수프 다음 나오는 참외잠봉은 성주 참외 슬라이스에 신선한 루콜라치즈와 잠봉이 아주 색다른 식감을 준다.
이태리 스타일의 광어 카르파치오도 소스 색상이 오묘하다.
돌문어요리인 뽈뽀는 웬만한 스페인 전문 식당보다 낫다. 카탈루냐 지방 소스인 로메스코 소스가 한껏 뿌려져 달큰함이 제대로다. 새우 알리올리오, 감바스도 맛있게 푸짐하다.
배가 부를 때쯤 채끝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미국산 중 등급이 높은 고기를 쓴다.
이 모든 게 49,000원이라니,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와인 구성도 합리적이고 콜키지정책도 배려가 느껴진다.
약간 미스테리한 와인 공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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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paulbibi@naver.com
